[카테고리:] 생각정리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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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에 견디다 먹은 편의점 삼각김밥
아 진짜 오늘 미치는 줄 알았어. 일 끝나고 퇴근할 때까지 아무것도 못 먹었거든. 프로젝트 마감이라 점심도 거르고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었어. 눈은 아프고 배는 고프고… 퇴근길에 편의점 들러서 삼각김밥 하나 집었는데, 그게 무슨 스팸마요였나? 아무튼 처음 한 입 베어 먹는데 천국이 따로 없더라고. 그 순간만큼은 진짜 세상 모든 고민이 사라지는 느낌이었어. 먹으면서 생각했어. 내가 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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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집 가고 싶다
회사 자판기 커피 맛없어… 근데 또 안 마시곤 못 배기겠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알람 세 번 스누즈 누르다가 결국 지각할 뻔했어. 버스 타려고 뛰었는데 코앞에서 출발하는 거 보고 현타 씩 왔다? 결국 다음 버스 타고 도착했더니 팀장님 먼저 와계셔서 식은땀 좀 흘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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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집에서 본 어린 시절 앨범
오늘 할머니 댁에 갔다가 나의 어린 시절 앨범을 봤어. 초등학교 2학년 때 찍은 사진인데 내 머리가 완전 뽀글이였더라고ㅋㅋㅋ 엄마가 그땐 내가 엄청 고집부려서 미용실 가는 날이면 매번 난리였대. 유치원 소풍 사진도 있었는데, 빨간 모자에 노란 가방 메고 찍은 거. 근데 그 노란 가방 아직도 할머니 집 다락에 있대서 깜짝 놀랐어. 사진 속에선 내가 항상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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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늘어진 잠옷에 넷플릭스
집에만 있으니까 점점 사람 구실을 못하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냉장고 열어보니 우유도 떨어지고 먹을 게 없더라. 그래서 배민으로 샌드위치 주문해서 아침 대신 점심으로 먹었다. 잠옷 그대로 입고 주문한 음식 먹으면서 넷플릭스에서 새로 나온 드라마 세 편이나 정주행했다. 원래는 운동 좀 하려고 러닝화까지 꺼내놨는데… 여기까지가 의지의 한계였다. 중간에 친구한테 전화왔길래 받으니 집들이 한다고 언제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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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탁기가 또 말썽이었어
아 진짜 짜증나… 세탁기가 또 중간에 멈췄어. 빨래 다 넣고 세제까지 투입하고 시작 버튼 눌렀는데, 30분쯤 지났을 때 이상한 소리 나길래 봤더니 에러 코드 떠있는 거야. 매뉴얼 뒤져봤는데 필터 청소하라는 신호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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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시원한 어느 날
아침에 눈 떴는데 막 비몽사몽이었는데, 창문 열었더니 바람이 엄청 시원하더라. 완전 여름 끝나고 가을 온 느낌? 그래서 기분 좋게 일어났는데 회사 가는 버스에서 옆자리 아저씨가 진짜 냄새 심하게 나서 숨도 못 쉴 뻔했어. 아침부터 진짜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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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에 허덕이는 인간의 밤
지금 시간이 새벽 2시인데, 아직도 일 끝내고 있음. 원래 저녁 9시까지만 하려고 했는데 벌써 몇 시간이 지나버렸네. 발표 자료 파워포인트가 자꾸 오류 나서 스트레스 받다가 결국 전부 밀려서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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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정리하다 발견한 반가운 것들
오랜만에 책장 정리했어. 그러다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소설책을 발견! 완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표지 보자마자 그때 생각이 확 났어. 첫 페이지 펼쳤더니 친구가 써준 짧은 메모도 있더라고. 뭔가 갑자기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 근데 책장 정리하면서 느낀 건데, 나 진짜 책 살 때는 의욕 넘치다가 절반도 못 읽은 책이 너무 많아ㅋㅋ 자기계발서는 특히 더! 앞부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