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길에 문득 치킨이 먹고 싶어서 충동구매했다. 요즘 살 좀 빼야 된다고 다짐한 지 이틀 만에 와장창 무너짐… 그래도 후회는 없다. 양념 반 후라이드 반에 콜라까지 시키고 집에 와서 넷플릭스 켜놓고 먹었는데 진짜 천국이었음. 사실 내일 입어야 할 바지가 좀 끼는데, 그런 건 내일의 내가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치킨 뜯으면서 문득 어릴 때 엄마가 시험 잘 봤다고 치킨 사주셨던 기억이 나서 잠깐 웃음 지었다. 그때는 치킨이 이렇게 비쌌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뼈까지 싹싹 정리하고 이제 치킨 박스 보면서 죄책감 느끼는 중. 그래도 행복했으니 된 거 아닐까? 내일부터 진짜로 다이어트…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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