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늘어진 잠옷에 넷플릭스

집에만 있으니까 점점 사람 구실을 못하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냉장고 열어보니 우유도 떨어지고 먹을 게 없더라. 그래서 배민으로 샌드위치 주문해서 아침 대신 점심으로 먹었다. 잠옷 그대로 입고 주문한 음식 먹으면서 넷플릭스에서 새로 나온 드라마 세 편이나 정주행했다. 원래는 운동 좀 하려고 러닝화까지 꺼내놨는데… 여기까지가 의지의 한계였다. 중간에 친구한테 전화왔길래 받으니 집들이 한다고 언제 올 수 있냐고. 솔직히 외출할 생각하니까 귀찮긴 한데, 그래도 계속 이러다간 진짜 폐인 될 것 같아서 다음 주에 가겠다고 했다. 이제 저녁 먹고 뭐 할지 고민 중인데, 솔직히 또 넷플릭스겠지. 이러려고 어른 됐나 싶긴 한데, 이런 날도 있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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