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으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왠지 모르게 생각이 많아진다.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려서 집에만 있으니 심심하더라. 책상 서랍을 정리하다가 한동안 쓰지 않았던 액상 리필을 발견했다. 친구가 선물해준 건데 향이 너무 달콤해서 잘 안 썼었지.
그래도 오늘같이 비 오는 날에는 달콤한 향이 어울릴 것 같아서 꺼내봤다. 베이프를 충전하고 창가에 앉아 음악 틀어놓고 조용히 즐기는 시간. 이런 소소한 시간이 참 좋다.
비 오는 날에는 뭔가 사색하기 좋은 것 같아. 창밖으로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게 요즘 내 작은 행복이다. 내일은 날이 개인다고 하니 친구들 만나러 나가야겠다. 이런 혼자만의 시간도 좋지만, 역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즐거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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