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에서 만난 웃음꽃

오늘 퇴근길 버스에서 웃긴 일이 있었어. 앞자리에 할머니랑 초등학생 손녀로 보이는 애가 앉아 있었는데, 그 꼬마애가 계속 할머니한테 “할머니, 나 아이스크림 사줘” 이러는 거야. 할머니는 “집에 가서” 하면서 대충 넘어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그 애가 “할머니, 내가 아이스크림 안 먹으면 죽을 수도 있대”라고 진지하게 말하는 거 있지? 주변 사람들 다 빵 터졌어. 할머니도 웃으면서 “누가 그래? 유치원 선생님이?” 하니까 애가 “아니, 내 머리가!” 하는데… 그 순간 버스 안이 웃음바다가 됐어. 나도 모르게 피식 웃다가 그 꼬마랑 눈 마주쳤는데, 내게 윙크하더라고. 이 녀석… 작은 배우 같았어. 덕분에 피곤한 퇴근길이 좀 즐거워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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