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에 견디다 먹은 편의점 삼각김밥

아 진짜 오늘 미치는 줄 알았어. 일 끝나고 퇴근할 때까지 아무것도 못 먹었거든. 프로젝트 마감이라 점심도 거르고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었어. 눈은 아프고 배는 고프고… 퇴근길에 편의점 들러서 삼각김밥 하나 집었는데, 그게 무슨 스팸마요였나? 아무튼 처음 한 입 베어 먹는데 천국이 따로 없더라고. 그 순간만큼은 진짜 세상 모든 고민이 사라지는 느낌이었어. 먹으면서 생각했어. 내가 왜 이렇게 일에 치여 살지? 근데 또 생각해보면 그렇게 일에 몰두할 때 성취감도 있고… 이런 생각하다가 집에 와서 침대에 누웠는데, 아직도 삼각김밥 속 스팸 맛이 입안에 남아있는 것 같아. 내일은 제발 점심 챙겨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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