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 보러 갔다가 또 똑같은 고민에 빠졌다. 매번 뭐 먹을지 정하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고등어 사서 구워 먹을까 했는데, 지난번에 냄새 때문에 옷에 싹 배서 결국 세탁기 돌렸던 기억이 떠올라서 관뒀다. 대신 두부 사왔는데 두부도 며칠 전에 먹었네? 🤔 진짜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한 것 같다. 냉장고 열었다 닫았다만 열 번도 더 하고, 결국 배달 어플 열어서 스크롤만 내리다가 그냥 김치에 밥 비벼 먹었다. 게다가 오늘 김치도 떨어져서 찬장에 있던 김치볶음용 양념에 대파 넣고 볶아서 밥 비벼 먹었는데… 의외로 맛있더라? 이거 완전 꿀팁인데? 내일은 좀 제대로 요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내일도 똑같을 거란 걸 알아서 웃음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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